망상

오늘의 사건사고.

협지 2009. 8. 27. 12:18
굳이 오늘만이 아니라...
요근래 진짜 죽겠뜸;ㅂ;

지금의 사태에 대해 험악한 말이 나올 가능성이 큼.


지난 주 옆동으로 이사를 했어요.
말이 지난 주지...
2주전에 짐을 쌌어요.
열흘을 모든 짐을 박스에 넣은채 생활 했음. 슈밤.
남에게는 남의 일이니까 상관없었겠지만
진짜 짐 싼김에 다 때려치우고 집으로 가고 싶었음.

일단 이사는 끝났지만
짐 푸는 것도...
이제 박스만 봐도 짜증이 나서 그냥 박스에 넣어둔 채 살고 있음.
아마 이번 학기는 이대로 살 듯. 'ㅅ'
이대로 살다가 그냥 집에 가야지.

이놈의 원치도 않는 이사때문에 싫은 소리 듣고
여기저기 멍들고 코피 쏟고 피곤하고
해야 할 일은 의욕도 안나고
일은 배로 늘고 보수는 반으로 줄고. 슈밤.

그러다 어제.
이제 2층에 전자렌지도 있겠다 따끈따끈 햇반~ 이러면서
숟가락으로 스팸을 얇게 져며서 햇반위에 얹어 렌지에 돌리고 눈누난나 하면서
계단 오르다가 넘어졌뜸.
눈 앞에서 내 스팸덮밥이 180도 회전을 했음.
계단에 무릎찍고 손가락찍고 손목도 아픔.
슈밤 내 스팸덮밥.

오늘은 슈밤 냉수샤워 하면서 샤워실 들어가다가
뒷꿈치를 샤워실 유리문에 찍었음.
멍들고 까지고 피남. 슈밤.

그래도 무사히 씻고 방에 들어와서 로션바르고 책상정리 하고 앉았는데
코에서 홍수터짐. 슈밤 내책상!
키보드에 많이 안 튀어서 다행.
생각보다 지혈이 안되서 좀 짲응.

과장님은 전에 했던 말 또하게 하고
내가 보내놓은 서류첨부 메일 지웠다고 함.
그래서 다시 보냈더니 확인도 안함.
점심시간 끝나면 전화할테다.

밥이나 먹자.